4대 그룹중에는 유일하게 현대차그룹만 전경련 회원사로 남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공식 탈퇴한다. 작년 12월 말 LG그룹, 이달 6일 삼성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SK그룹마저 탈퇴함에 따라 4대그룹중에는 이제 현대자동차그룹만 전경련 회원사로 남게 됐다.

SK그룹은 16일 그룹 내 20개 회사가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국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경련을 공식 탈퇴를 하지는 않았지만 올해부터 회비 납부를 중단하는 등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2015년 기준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77%정도인 378억원을 냈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총회의 안건 상정을 위해 17일 이사회를 소집했지만, 주요 기업들이 대거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정족수가 채워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사회는 회장단, 상임이사, 이사를 비롯해 회원사 100여곳이 참석 대상이며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의결 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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