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1월 전기차 판매대수 전년동월 대비 급증세로 전환

◎ 독일의 1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2,715대로 2016년 1월 1,432대 대비 약 90% 증가했다(도표 1번). 보조금 도입과 작년 하반기부터 투입된 신규모델의 판매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고성장의 원인이다.
프랑스의 1월 판매도 2,699대로 전년동월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대 주행거리 400km의 르노 Zoe 업그레이드 모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판매증가의 주원인이었다.
유럽에서 전기차 비중이 가장 높은 노르웨이의 1월 판매대수는 4,831대로 전년대비 67% 급증했다.
전기차 구입시 부가세 25% 면제법안이 2020년까지 연장 적용되면서 대부분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세이다.
BMW i3가 판매대수 기준 1위였고, 전년동월 대비 약 2 배 증가했다.

2017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미국과 유럽이 견인할 것

◎ 2017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는 미국이 44%로 중국의 27%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의 성장률도 25%로 2016년 15%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월 판매량 증가가 71%를 기록한데 이어 유럽 주요국가들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예상이 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은 2016년 70%에서 올 해에는 27% 수준으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대비 약 20%의 중앙정부 보조금 축소에 지방정부의 보조금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1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50% 이상 급감했을 것으로 추산되나, 춘절 비수기로 인한 여파가 컸기 때문이라서 연간 판매량 추세는 3월 수치를 확인해야 알 수 있다.
2016년에는 춘절이 2월에 있었다.

미국, 유럽 시장 성장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 수혜

◎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들이 주로 출시되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고성장은 국내 관련업체들에게 긍정적이다.
BMW 전기차 모델 대부분의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하는데, BMW의 대부분의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하는데, 2016년 약 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올 해 판매량 가이던스는 10만대이다.
GM 쉐보레 브랜드는 LG화학이 배터리 공급업체인데, 기존의 Volt 뿐 아니라 신규 모델인 Bolt까지 초기 판매증가가 양호한 상태이다.
또한 올 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인 르노 Zoe 역시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향후 발표될 글로벌 상위 완성차 업체들뿐 아니라 신규 전기차 업체들도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국내의 관련 소재/부품업체들의 전기차발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일진머티리얼즈(020150.KS), 후성(093370.KS), 상아프론테크(089980.KQ), 피엔티(137400.KQ)를 탑픽스로 추천한다.

(한병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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