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16일 글로벌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탓에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2p(0.10%) 하락한 2081.8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23p(0.20%) 상승한 2088.09로 출발해 상승 폭을 커지며 장 초반 한때 2092.59까지 올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주요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 주요 증시도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조만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자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외국인은 장중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은 유과증권시장에서 홀로 2616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 16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1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10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모든 업종이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보험(-2.94%)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화학(-1.31%)과 비금속광물(-1.07%), 기계(-1.29%), 전기가스업(-1.08%), 금융업(-1.25%), 은행(-1.83%)도 함께 약세에 그쳤다.

전기·전자(0.98%)와 운송장비(1.01%), 운수창고(1.09%)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80%가 이틀 연속 오르며, 190만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 이후 13거래일만에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3.55%)와 현대차(3.44%), 현대모비스(1.39%)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1.10%)과 삼성생명(-1.83%), LG화학(-2.48%)은 하락했다.

삼성전기(3.89%)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랐고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올린 두산밥캣(-3.93%)과 강원랜드(-3.65%)는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63p(0.10%) 상승한 616.5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91p(0.31%) 오른 617.86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이동하다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고 기관은 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1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