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전국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로 항공권은 동나고 한겨울에 비치웨어와 물놀이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올해 초 1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여행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여권케이스 및 네임택 등 액세서리 매출이 120%, 중대형 캐리어 매출이 20%, 여행용 정리백 매출이 103%, 목베개 매출이 23% 각각 증가했다.

여름 관련 상품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15) 보다 비치웨어 매출이 380%, 여름 샌들 및 아쿠아슈즈 매출이 83%, 수영복과 래시가드 매출이 각각 23%, 20%씩 신장했다. 스노클링 마스크 및 오리발 등 수영용품 매출도 332%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혼행족’의 증가, 대체공휴일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해 명절 연휴에 여행을 가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며 “특히 설 연휴를 이용해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 연초에 여행관련 상품과 여름 상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4년 대체공휴일 제도가 첫 시행된 이후 최근 3년간(2014~2016) 설 연휴에 제주항공을 이용해 떠난 여행객수가 매년 평균 2배 이상(112%) 증가했으며, 올해도 설 연휴 하루 전인 1월26일과 연휴 첫날인 1월27일에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내·국제선 평균 예약률이 16일 기준 90%를 육박했다.

연휴 첫날인 1월27일은 괌,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마카오, 칭따오 등 6개 노선 예약이 100% 완료되었고, 대만, 도쿄, 오키나와, 삿포로 등 4개 노선 역시 예약률 95%를 넘어서서 마감을 앞두고 있다.

1월26일 출발하는 항공편의 노선별 예약률은 다낭 100%, 방콕 99.5%, 괌 98.9%, 세부 95.8%, 코타키나발루 92.6% 등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는 예약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혼행족’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인터파크 조사에서 이번 설 연휴(1/26~29)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자 중 21%가 1인 예약자였다.

이 같은 여행족들을 겨냥해 AK몰은 2월 말까지 여행 관련 아이템을 최고 45%까지 할인한 단독 특가에 판매한다. 트래블하우스 기내용 캐리어를 4만3450원에, 롤리키드 수화물 8종 실속 정리백을 6만230원에, 홈클릭 메모리폼 목베개를 1만2700원에, 록시 여성 래시가드를 5만3090원에, 스네프 스마트 스노클링 마스크를 5만9000원에 판매한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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