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아(왼쪽부터) 호텔신라 제주지역 사원대표, 박정미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 ‘신성할망식당’ 사장, 이유근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김영미 ‘맛있는 제주만들기’ 2호점 ‘동동차이나’ 사장이 지난 23일 ‘맛있는 제주만들기’ 3주년을 맞아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서 쌀 125포대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쌀 기증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호텔신라(대표 이부진)는 지난 23일 제주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제주도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제주도 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쌀 125포대를 기증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는 125포대의 쌀을 제주도 40개 읍면동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이 있는 125개 가정에 설 명절 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유근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박정미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 ‘신성할망식당’ 사장, 김영미 ‘맛있는 제주만들기’ 2호점 ‘동동차이나’사장, 고민아 호텔신라 제주지역 사원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식당 주인들의 봉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박정미 사장은 “설 명절을 맞아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풍족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업주들과 상의해서 쌀을 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올해에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나눔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동안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활동해왔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꾸준히 기부금을 모아왔고, 호텔신라도 식당 주인들의 선행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매칭펀드’ 형태로 기부금을 보탰다.

한편 호텔신라가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 중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이 보유한 조리법, 서비스 교육과 더불어 식당 시설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개선해 영세식당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2월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6호점까지 오픈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보말 등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있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레길 등 제주도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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