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12월(YoY): 출국자 +12.6%, 입국자 +20.3%, 중국인 입국자 +15.1% 기록

12월 전체 출국자는 2,007,035명(+12.6% YoY)으로 12월 출국자 중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증가 덕분에 전체 입국자는 1,343,398명(+20.3% YoY)으로 성장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535,536명(+15.1% YoY)으로 당사 추정 성장률인 +1% YoY를 크게 상회했다.
12월 일본 방문 중국인(JNTO자료)은 427,500명(+23.2% YoY)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535,550명(-16.0% YoY)으로 10월~12월까지 3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일본인의 한국 입국자는 197,209명(+23.4% YoY)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예상보다 빠른 중국인 입국자 반등세: 12월에 이어 1월에도 이어질 전망

최근 2개월간 중국인 입국자 증가율은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사드(THH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보복조치의 하나로 인식되는 ‘저가여행패키지 단속’ 때문이다(2016년 11월~2017년 4월까지 6개월 예상). 9월에 +22.8% YoY였던 중국인 입국자 성장률은 10월(+4.7% YoY)과 11월(+1.8% YoY)에 낮아졌었다.
12월 성장률은 +15.1% YoY로 예상보다 빨리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월말에 춘절이 있는 2017년 1월 중국인 입국자 성장률은 +12.8% YoY(기존 추정치는 +3%)로 12월에 이어 반등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의 흐름은 한국 전체 중국인 입국자와 매우 유사하다(제주도 방문 외국인의 85%는 중국인). 제주도의 일별 외국인 입도객을 통해서 추정해보면 1월 중국인 입국자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1월 22일까지의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이미 +28% YoY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중국인 전체 입국자는 860만명(+6.6% YoY)~900만명(+11.6% YoY)으로 추정된다.

수혜주: 여행주, 관심주: 면세점, 카지노

출국자의 빠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서 하나투어(039130 KS, 시장점유율 상승세)와 모두투어(080160 KQ)는 수혜주로 볼 수 있다.
국내 대표 면세점인 호텔신라(008770 KS)의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4분기에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흐름과는 상관없이 이익 개선 및 주가 상승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과잉공급 상태로 마케팅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파라다이스(034230 KQ)와 GKL(114090 KS) 방문객은 분명히 증가한다.
단,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VIP고객의 증가 없이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주가의 추세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성준원 연구원)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