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12월 내국인 순출국자: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합산은 26% 증가

12월 순출국자(승무원 제외)와 총출국자는 1) 연말 촛불집회와 2) 휴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3) 유럽여행 수요가 파리 테러사태 이후 1년여 만에 서유럽 중심으로 살아난 데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로써 2016년 연간 출국자는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고성장을 나타냈다.
당사 분석대상 종목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합산 기준으로는 전년동월 대비 26% 늘었고, 합산 시장점유율 또한 3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p 확대됐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는 진행형이다.
2017년에도 아웃바운드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1) 징검다리 연휴가 지난해보다 많고 2) 수익성 높은 유럽여행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3) 2017년 9월 인천 제2공항 개장으로 노선이 증가해 공급 측면도 여행업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여행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지속하되 하나투어보다 모두투어를 선호하는 종목 투자의견 역시 유지한다.

12월 외래객 입국자: 전년동월 대비 20% 증가. 중국인 입국자는 15% 증가

12월 외래객 입국자는 전년동월 대비 20% 늘었고, 주요 국가 중에선 일본이 이보다 높은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중국인 입국자 증가율은 15%로 평균을 하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인 관광객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

1) 저가패키지의 수요 감소 지속, 2) 2월 한중노선 부정기편 운항 불허, 3) 불안정한 정치적 이슈 때문이다.
다만 최근 2개월간 기록한 낮은 증가율, 역성장까지 우려한 시장 기대에 비해서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
저가패키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1)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과 2) 한국의 높은 접근성으로 FIT(개별여행) 관광객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양적 성장에서 구매력이 더 높은 여행객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넘어가고 있는 국면이라는 것이다.
패키지보다 FIT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현상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에 대한 기대를 더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파라다이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지인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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