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 중소형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중대형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3.3㎡당 매매가격이 중대형아파트(전용 85㎡ 초과) 가격을 넘어섰다.

역전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서초구로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3084만원으로 중대형(2784만원)보다 300만원 비쌌다.

이어 △동작구(265만원) △서대문구(220만원) △동대문구(212만원) △성북구(175만원) △금천구(170만원) △관악구(167만원) △강북구(145만원) △성동구(134만원) △강서구(103만원) △구로구(96만원) △마포구(74만원) △중구(72만원) △송파구(42만원) △은평구(16만원) 순으로 중소형 아파트가격이 중대형보다 높았다.

서울 전체로 보면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여전히 중소형보다 높지만 최근 들어 중대형과 중소형의 가격 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2014년 중대형 아파트와 중소형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321만원이었으나 2015년에는 276만원으로 1년 만에 격차가 45만원 줄었다. 지난해에는 중대형과 중소형의 가격 차가 238만원으로, 전년보다 격차가 38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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