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지난주 리뷰]

주간 수익률: 현대차 +2.7%, 기아차 -2.0%, 현대모비스 -0.4%, 현대위아 +0.4%, 만도 +4.6%, 한온시스템 -3.3%, 한국타이어 -7.0%
주요 주간 이벤트: 현대차그룹 미국 투자 발표, 타이어 업체 실적 발표
Top Picks: 현대차, 만도

[주요 이슈]

현대차는정말로미국에증설을할까?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미국에 $3.1billion의 투자를 발표하게 되면서 향후 양적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음.
이중 30%는 자율주행 및 친환경차 관련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되었으나,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단순 경상투자비용으로만 보기에는 금액의 규모가 크기 때문.
현재 현대차는 미국내 연간 판매 77만대 중 알라바마 공장에서는 35만대만 생산되고 있어 명실상부 공급부족인 상태임.
따라서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 확대(2020년까지 6개 라인업 확보)라는 거대한 미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공장 증설에 대한 기대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여짐.
특히 제네시스 라인업이 의미있는 규모로 판매되고 있는 시장은 한국과 미국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네시스 현지 생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판단임.

타이어업체마진훼손의시작

지난주 넥센타이어를 필두로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4Q16 영업실적이 발표되기 시작함.
넥센타이어의 4Q16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약 2.2%p 가량 하락했는데, 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투입분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
넥센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1본당 최소 600~700원 가량 전분기 대비 원재료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계산됨.
하지만 문제는 1Q17과 2Q17에는 더욱 큰 폭으로 투입원가가 상승하면서 마진 스퀴즈가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점임.
해외의 경우 이러한 부분을 반영해 일부 타이어 가격 인상을 발표해 오고 있으나, 실제로 반영된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편 최근들어서는 SBR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등 시황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원론적으로 되돌아 가면 BD가격 상승에 비해 최전방 수요처인 타이어 업체들의 상황은 좋지 못한 것을 의미하고 있음. 적어도 2Q17까지는 타이어 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스탠스가 필요한 상황.

[투자시각]

1Q17, 증익을 1Q17, 증익을위한요건들

금주부터 완성차의 4Q16 실적시즌에 돌입. 4Q16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판보충 손실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의 이익이 답보된 상태임을 감안하면 대체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시장의 초점은 따라서 판보충 관련 손실을 제외할 경우 1Q17에는 증익이 가능한 것임.
먼저 전년도 1Q17 현대차의 영업이익 1.3조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주요 변동 요인은 1)국내공장 Operating Profit 2)미국의 인센티브 비용 2)러시아, 브라질 공장의 Turnaround효과 가 될 것으로 판단.
국내공장의 경우 내수의 경우 그랜저 IG를 통한 mix 개선 및 Q증가로 (+)가 거의 확실한 상태이나 수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
미국의 인센티브 비용은 분기판매량 18만대에 대당 60만원 가량의 인센티브 증가분을 반영시 약 1,000억원 가량 YoY 비용증가 발생이 예상되는데, 이는 브라질 법인과 러시아법인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효과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됨. 결론적으로 핵심 변수는 국내공장의 수출
-즉, 아중동 및 호주 캐나다, 그리고 미국, 러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물량에서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임.
한편 지난 1Q16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30 이하를 기록하며 전세계 소비심리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물량 역시 YoY(+)가 기대되고 있어 현대차의 증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음.

(유지웅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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