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중국 칭화유니그룹, US$300억(35조원) 투자해 난징에 3D NAND 및 DRAM라인 설립
-총 US$700억(82조원) 투자해 3개 지역에 반도체라인 설립 추진 ▷'중국 반도체 굴기' 본격화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연초부터 '중국 반도체 굴기' 계획을 연이어 발표함. 최근 칭화유니그룹 자오웨이쿼 회장은 우한, 청두, 난징 등 3개 지역에 총 US$700억(8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라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지난 19일(목) 난징에 US$300억(35.1조원)를 투자해 스마트폰과 IT기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쓰이는 3D NAND 및 DRAM 라인을 설립해 월 10만장 CAPA를 갖출 것이라고 발표

칭화유니그룹은 2016년 7월 XMC를 인수해 자회사 '창장(長江)스토리지테크놀로지'를 설립해 허베이성 우한에 새로운 메모리공장을 설립하고 있음.
2020년까지 이 공장설립에 대한 투자비는 US$240억(28.08조원)이고, 2018년에 3D 낸드를 양산할 예정임

1988년에 설립된 중국의 '칭화유니그룹'은 중국정부 소유의 '칭화홀딩스'가 51%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반도체회사임.
지난 2013년 6월에 모바일칩 설계업체인 Spreadtrum을, 2013년 11월에 무선통칩 팹리스업체 RDA Microelectronics를 각각 US$17.8억, US$9.1억에 인수함.
그리고, 2015년 9월30일에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인 '유니스플렌도어'을 통해 Western Digital 인수를 시도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국 Micron Technology와 SK하이닉스에 지분 인수 제안까지 함.
중국 '칭화유니그룹'은 '중국의 삼성'이 되기 위해 초호황을 보이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고, '중국 반도체 굴기(堀起)'의 핵심업체임

중국은 최대 수입품목인 반도체의 국산화 추진을 위해 막대한 투자 발표 지속
-기술경쟁력이 높은 반도체 장비업체와 소재업체들에게 강력한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

중국이 반도체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수입 1위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국산화의 필요성 때문임.
중국의 연간 반도체 수입규모가 US$2,300억(약 270조원)에 달함.
따라서, 중국 정부는 반도체의 내재화를 위해 중국 업체들을 앞세워 적극적인 M&A를 추진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음.
칭화유니그룹의 US$700억 투자와 2015년 이후 UMC와 TSMC 등을 포함한 한 범중화권 업체들이 중국 각 지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총투자금액은 무려 US$1,120억(131.04조원)에 달함

당사는 중국 업체들이 반도체 공정기술을 제대로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함.
장기적으로는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시장 진출이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절대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

중국의 반도체시장 진출에 있어, 향후 산업 인프라 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 중국 반도체산업의 공급체인(Supply Chain)에서 아직 약한 부분이 반도체 소재와 장비분야로 판단됨.
따라서, 기술경쟁력이 높은 국내의 반도체 장비업체(원익IPS, 테스, 주성엔지니어링)와 소재업체(SK머티리얼즈,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솔브레인)들에게 매우 큰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

(이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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