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음식료 투자의 핵심 #1 ‘미인주’

음식료 투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미인주’로서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음식료 투자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듣는다.
필자는 타 섹터의 움직임을 기민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요즘에는 기업관계자 분들과 대화해보면 해당기업주가가 왜 이렇게 빠지는 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많이 듣게 된다.
해당기업의 실적 또는 해당기업주가만을 유심히 관찰하였기 때문이리라. 음식료는 타섹터보다 실적 움직임이 둔한 편이다.
그렇기에 음식료 자체의 움직임보다는 타섹터의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16년 상반기에만 해도 산업재 등 일부 섹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음식료에 찬바람이 불었었다.
17년을 시작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소위 ‘수출주’, ‘인플레이션주’ 등으로 기대의 범주가 넓어지는 형국이다.
지난 1/20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였다.
물론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하던 시장금리 및 원달러는 고점을 찍고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승 및 시장금리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시장컨센서스보다 더 오를지, 덜 오를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한다.
다만 16년의 낮은 레벨로 다시 하락할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음식료 투자의 핵심 #2 ‘서로 다른 영역들의 집합’

음식료 투자의 두번째 핵심은 음식료는 ‘서로 다른 영역들의 집합’이라는 점이다.
필자가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할 때면, 처음 방문할 때는 음식료의 총론 및 추천종목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마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음식료는 총론으로는 전반적으로 같이 움직일 경우가 많다.
다만 기업의 각론으로 들어가면 서로 연관되지 않은 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16년만 해도 음식료 주류, 제과, 라면 등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농축수산업, 아이스크림 등은 그 와 다르게 움직였다.

그렇기에 음식료이며, 중소형주라는 이유로 소외받은 펀더멘털이 양호한 카테고리를 발견할 기회가 존재한다.
또한 반대로 음식료 호황기에도 소외된 카테고리가 존재할 수도있다.

이 부분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것이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시기의 도래로 불리한 Top-down 환경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시기다.
음식료 총론으로도 주가적인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 모든 음식료 소카테고리의 주가 움직임이 다 똑같았을까? 투자자 분들도 읽으시는 이 대목에서 그것은 분명히 아닐 것으로 생각할 것 같다.

‘인플레이션/금리상승 시기의 농축수산업’ 다시 보기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인플레이션/금리인상시기에는 ‘농축수산업’ 주식이 주가가 좋았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주식의 특성 상, 그 전 시기에 올랐던 스타일들은 부담이 존재할 수도 있다.
아니면 인플레이션 시기의 특성상 오르는 가격에 수혜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이어서 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기별로 오르는 농축수산업 주식은 달랐다.
지금은 어느 소카테고리에 투자기회가 있을까? 양돈업일까? 양계업일까? 수산업일까? 같이 한 번 뜯어볼 때다.

(송치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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