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1월 LCD 패널가격, 이례적인 10개월 연속 상승

2017년 1월 20일 시장 조사기관인 위츠뷰 (Witsview)에 따르면 1월 하반기 TV, PC용 LCD 패널가격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세가 10개월간 지속되었다.
LCD TV 패널가격은 49~50인치가 2% 상승한 가운데 65인치 초대형 TV패널가격은 2% 상승해 예상을 상회하였다.

고수익의 65인치 TV 패널, 큰 폭의 수익성 개선 견인

1분기 TV 패널가격은 수익성 높은 65인치 TV 패널이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샤프의 TV 패널 공급중단이 1월부터 6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패널의 공급부족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5인치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TV 패널 출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하지만 전체 영업이익 비중은 15% 이상에 달해 향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저평가 심화, 주가 상승을 기대할 때

2017년 기준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대비 31%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LG디스플레이 시가총액 (11조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적정시가총액 (55조원) 대비 19%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2017년 추정 영업이익 기준 대만 패널업체 (이노룩스, AUO) 평균 영업이익은 5,229억원으로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1.7조원)의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PBR valuation gap (LGD: 0.8X vs. 대만 패널업체: 0.6X)은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저평가 상태가 심화되어 지금은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시점으로 판단된다.
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전자를 제시한다.

(김동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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