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4분기 순익 4,169억원(YoY +87.3%) 예상. 컨센서스 하회

보험 7사 합산 순익은 4,1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3% 증가, 전분기 대비 69.8% 감소할 전망이다.
손보 5사 합산 순익은 3,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하고, 생보 2사 합산 순익은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4% 증가가 예상된다.
컨센서스에 비하면 손보는 20.3%, 생보는 58.6%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의 경우 삼성화재의 삼성물산 지분 감액손과 계절적 손해율 상승 및 비용 증가요인의 영향, 생보는 변액보증준비금 부담과 연말 성과급 영향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업종 내 상대적 격차 확대에 초점

삼성화재가 12월 31일부터 차보험료를 전격 인하했다.
평균 2.3% 인하로 ‘16년 상반기까지의 보험료 인상을 고려시 시장예상을 넘어서는 재빠른 스탠스 변화라 할 만하다.
차보험료 인하의 업계 확산 여부가 중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2위권사의 인하 동참 여부를 떠나 삼성화재와 2위권사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 판단한다.
연초 이후 10월 누적 차보험 합산비율은 삼성화재 98.4%로 업계 대비 2% 이상 낮은데 온라인(CM) 차보험 시장 선점(삼성화재 온라인 차보험 합산비율 92%)에 따른 영향이 크다.
금번 온라인 차보험료 인하폭은 3.9%에 달해 정체되었던 온라인 차보험료 M/S의 추가 상승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위권사 입장에서 보면 차보험료 동반 인하시 100%이상의 합산비율에서 재차 수익성 악화 전환이 예상되고 보험료 미 인하시에는 차보험 M/S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 ‘13년 이후 삼성, 동부화재는 M/S 상승을 통해 차보험 시장 사이클 둔화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합산비율을 유지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최선호

2016년과 비교하면 손보업종 주가 모멘텀은 둔화되는 한편, 생보업종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전망한다.
손/생보 구분을 통한 투자보다는 손/생보 업종 내 상대적 주가 상승여력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자본여력이 풍부하고 그룹 지배구조 이슈상 수혜가 가능하며 손해율 변동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적은 삼성화재, 삼성생명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오진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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