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MS-퀄컴, 차기 스냅드래곤에서 윈도우 10 구동 위한 협력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MS)는 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mmunity event (WinHEC) 행사를 통해 향후 제작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AP에서 윈도우10을 구동하기 위한 양사의 협력 상황을 공개함.
향후 공개될 스냅드래곤 기반의 윈도우10은 x86 기반으로 MS오피스, 어도비 포토샵 및 게임 타이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동하게 됨.
퀄컴은 2017년 초 최초의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우10 탑재 PC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언급함.

‘스마트폰의 PC 화’ =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장기 성장 동력

향후 모바일 운영체제의 양자구도 (안드로이드 vs iOS)에 윈도우10이 침투해 점유율을 상승시켜 나갈 것이라는 단순한 전망은 무의미 함.
운영체제의 지형도 변화보다는 향후 Tech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내포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함.
당사는 ‘정보 획득적 사용처’인 스마트폰이 ‘정보 생성적 사용처’인 PC와 통합되며 3년 내에 현재 600달러 수준인 High-end 스마트폰 판가가 2-3배상승할 것이라 주장해 옴.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폰이 PC 역할을 하 기 위한 유일한 Bottleneck은 5인치대의 작은 화면크기인데, 이는 향후 플렉 서블 디스플레이의 등장으로 해결될 수 있음.
‘플렉서블 스마트PC’ 가 등장할 경우 1,800달러 내외의 제품가격은 현재 문서자료를 작성해야 하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총 비용 2,300달러 (스마트폰 800달러 + 노트북 1,500달러)보다 낮아 구매할 동인이 충분함.
금번 발표된 ARM 기반 스냅드래곤의 윈도우10 구동은 ‘스마트폰의 PC화’로 가는 SW Bottleneck이 해소되는 계기로 판단.

플렉서블 스마트PC의 등장 = 주요 부품수요의 폭발적 성장을 유도

플렉서블 스마트PC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PC화 과정에서 모바일 디스플레 이, DRAM, NAND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보일 전망임.
출하량 측면에서 연 간 14억대 이상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20%만 ‘PC화’를 보일 경우 현재의 PC 시장이 두 배로 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임.

부품 사용량을 살펴볼 경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PC화 과정에서 플렉서블 폼팩터가 채용되며 화면 크기가 3배 이상 성장하게 됨.
이러한 수요 증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더 욱 폭발적인데, DRAM 탑재량은 스마트폰 1.9GB 대비 PC 5.1GB로 2.7배, NAND 탑재량은 25GB에서 362GB로 무려 14.5배 증가하기 때문임.
메모리 반도체는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IoT 가전 등 채용 어플리케이션 범위의 확대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PC화 과정에서 채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김선우 연구원)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