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7포인트(0.52%) 내린 2,037.17로, 코스닥은 7.71포인트(1.19%) 내린 640.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31.25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매도 물량을 기관이 상당 부분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738억원, 60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2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60%)과 화학(-2.22%)이 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섬유·의복(-1.87%), 전기가스업(-1.42%), 비금속광물(-0.87%) 등도 내렸다. 반면 통신업(1.09%), 운송장비(1.30%), 기계(0.73%), 보험(0.64%) 등은 올랐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자국인 관광객(유커) 숫자를 강제로 줄이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모레퍼시픽(-7.12%)을 비롯해 LG생활건강(-8.34%) 코스맥스(-8.49%), 한국화장품(-8.47%)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급락했다. 삼성전자(-0.68%)와 한국전력(-1.96%)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2.24%)와 현대차(2.60%), 현대모비스(2.10%) 등 나머지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롯데제과(7.76%), 롯데칠성(3.41%), 롯데쇼핑(0.43%) 등 롯데그룹주는 동반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5원 오른 113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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