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앳나인브릿지 2026년까지 진행…4라운드 72홀 컷아웃 없어
해외톱랭커 60명 포함 78명 참가, 한국10명 출전 유망주 발굴 기대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내년 10월 열리는 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앳나인브릿지’(THE CJ CUP@NINE BRIDGE·이하 CJ컵)가 총상금 100억원대의 초특급 대회로 치러진다.
CJ그룹은 24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PGA투어 사무국과 CJ컵투어 개최 협약을 맺고, 대회 공식일정을 발표했다.
CJ는 CJ컵투어를 2017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총 10회 열기로 하고, 첫 대회인 내년은 10월 16~19일 나흘 동안 진행된다.
CJ는 “대회 총상금 규모는 925만 달러(약 105억원)로 PGA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선수 규모는 78명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랭커 60명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 등 18명이다.
CJ에 따르면, 올해 페덱스컵 랭킹 60위 이내에 진입한 한국 남자골퍼로는 김시우(21·CJ대한통운) 선수가 유일하다. 따라서 CJ는 PGA측과 협의해 최소 10명 이상의 한국선수 참가를 보장받을 계획이다.
경기 운영은 참가선수 전원이 총 4라운드 72홀을 완주하는 ‘노 컷오프(No Cut-Off)’의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겐 2년 동안의 PGA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CJ컵투어 대회 장소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CJ가 운영 중인 제주 나인브릿지,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두 골프장 가운데 한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CJ컵투어 개최로 CJ는 골프사업을 한단계 더 진일보 시키는 미래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즉, CJ컵투어를 통해 젊은 유망주들이 보다 쉽게 세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들의 꿈과 희망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목표다.
경욱호 CJ㈜ 마케팅 부사장은 “최소 10명 이상의 국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젊은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남자골프의 도약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PGA투어 사무국의 부(副)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신유통,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골프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 CJ와 함께 PGA투어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건 CJ컵투어가 향후 한국 스포츠산업에 자리매김한다는 의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J컵투어는 PGA투어의 글로벌 방송 파트너사의 전세계 중계를 통해 10억 가구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