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9월까지 17만5000대 해외수출 기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국산 자동차 가운데 올해 외국에 가장 많이 수출된 차량은 바로 한국지엠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국내 완성차업체의 모델별 수출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트랙스는 올해 1~9월에 국내 모델 중 가장 많은 17만5116대를 해외에 수출해 2년간 1위였던 현대차의 액센트를 제친 것으로 밝혀졌다.

액센트는 2년간 수출차 1위라는 왕좌에서 내려와 올해에는 2위에 머물려 9월까지 15만9441대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 AD(14만3609대)가 3위였으며, 기아차 프라이드가 13만7817대, 현대차 투싼이 12만6085대, 기아차 쏘울이 12만756대로 4~6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액센트를 앞지르며 1위에 오른 쉐보레의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는 한국지엠이 연구개발을 주도한데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랙스의 전체 수출량 가운데 9만4000여대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6만4000여대는 소형 SUV를 선호하는 유럽으로 수출됐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수출 20만대는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에서 차량 내·외관에 큰 변화를 가하고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한 디자인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11월부터는 해외에도 신형모델을 수출할 예정이어서 수출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