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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재단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이 불거진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다음달 중 해산하고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설립을 경제계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최근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두 재단의 문화·체육 사업간에 공통 부분이 많고, 조직구조, 경상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 및 체육을 아우르는 750억 규모의 신규 통합재단을 설립키로 했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통합재단에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책임성을 확보하고,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사 선임 등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명망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전문성을 강화하고, 매년 상·하반기에 신설법인에 대해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를 해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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