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임직원 주식 보유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현재 금감원 직원 1844명 중 472명(25.1%)이 총 122억4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부원장보 이상 임원 중에서 2명이 총 1억5000만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나머지 직급별로는 3~4급 직원이 319명(67%)으로 가장 많았고, 국장급인 1~2급 직원도 98명(20%)에 달했다.
주식을 보유한 금감원 직원의 수는 매해 늘어나고 있다. 2012년 399명에서 2013년 413명, 2014년 421명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458명으로 재차 증가했다. 액수는 2012년 116억원, 2013년 112억원, 2014년 114억원에 이어 작년 118억원 등으로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직원 행동강령에 '직무수행과 관련해 알게 된 정보로 유가증권·부동산 등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주식 등을 거래할 때 한도와 횟수 등을 제한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의 업무 특성상 직원들은 기업들의 미공개 정보 등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불필요한 문제의 소지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내부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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