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39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 중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에는 최근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의 총리인 테레사 메이가 선정됐다.

블룸버그는 오는 28일 뉴욕과 런던, 홍콩에서 여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회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은 블룸버그 기자와 데스크들이 추천한 후보 100여 명 중 선임 데스크들의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블룸버그는 메이 총리를 1위로 선정한 것에 대해 경제적, 정치적 충격을 안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이어 유럽의 핵심 금융 중심지로서 런던 시티의 위상과 은행 등 관련 기관들이 런던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 지는 그의 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미국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위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4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랐고 5위에는 기업가로서는 최초로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차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7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7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위에 각각 선정됐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의 배터리 결함이 드러났을 때 이 부회장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고 리콜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받았지만, 삼성의 평판 훼손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위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39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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