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아이오닉 전시…독특한 분위기 '눈길'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반기 판매 예정 G80 스포츠 '인기'

BMW 시티라운지 10건 이상 계약 성사…고무된 분위기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자동차 신(新)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BMW에 이어 오는 11월 테슬라 모터스까지 입점을 마치면 한국·독일·미국 세 국가의 대표 브랜드가 모이는 셈이다. 최근 가장 '핫(Hot)'한 자동차 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필드 하남을 23일 직접 찾아봤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방문객들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있다.

"평균적으로 평일에는 3000명이 다녀가고, 주말에는 2만명의 방문객이 찾으세요. 저희는 여기서 아이오닉 차량을 전시하고 있으며, 차량을 판매하지는 않고 아이오닉의 친환경성과 미래 모빌리티로서의 강점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층에 자리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는 방문객이 꾸준히 들어왔다. 401.11㎡(약 121평) 규모의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벽면 전체를 LED 패널을 설치, 아이오닉의 비전인 '이동과 자유'를 주제로 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는데 화려한 화면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객이 가보지 못한 곳을 아이오닉을 통해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처럼 독특한 분위기에 현대 모터스튜디오에는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이 많았다. 이곳에는 아이오닉EV 한 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량 두 대를 전시 중인데, 각각 차량마다 그루(Guru·안내 직원)들이 배치돼 방문객에게 차량의 장점 등을 설명하고 있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오는 10월에는 시승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제로 주행을 통해 아이오닉의 우수성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EQ900 리무진을 둘러보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 2층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외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BMW MINI 시티라운지 등이 입점해 있다. 제네시스는 최초의 브랜드 전용체험관을 스타필드 하남에 꾸렸다. 이를 기점으로 제네시스는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자리 잡은 475.46㎡(약 144평) 규모의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갈색 톤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안겼다. 전시장 벽면에는 EQ900와 G80의 실제 도어가 전시돼 있는데, 외장컬러를 비롯해 마감재 실물 등을 방문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튜디오 한 편에는 소파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는 예약 후 시승 체험도 진행되고 있으며, 카마스터(Car Master)가 상주해 구매 상담까지 가능하다. 평소 제네시스 차량에 관심이 있어 찾았다는 유진용(32·서울) 씨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차량을 타보고 승차감 등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G80 스포츠가 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로 자리 잡은 BMW/MINI 시티 라운지. 주말에는 줄을 서서 입장할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BMW/MINI 시티 라운지가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한 BMW/MINI시티 라운지는 평일이라 그런지 꽤나 붐비는 모습이었다. 주말에는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다. BMW MINI 시티 라운지 관계자는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려 안전상의 우려도 있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게 되는 만큼 차례대로 입장을 하기도 한다"면서 "주말에는 대략 100팀 정도가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76.66㎡(약 204평) 규모의 BMW 시티 라운지에는 i8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 등 BMW 차량 6대를 전시돼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MINI 시티 라운지에는 MINI 3대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미 이곳에서는 10건 이상의 계약이 성사돼 딜러들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BMW 시티라운지를 찾은 방문객이 BMW 420d 그란 쿠페를 둘러보고 있다.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BMW 시티 라운지를 찾은 강우람(36·하남)씨는 "일반 BMW 대리점은 왠지 위압감 같은 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부담 없이 편하게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딜러들의 판매 응대도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하남 스타필드에 입점할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매장은 현재 공사 중이었다. 테슬라에 관심을 보이는 몇 사람은 "OPENING SOON WINTER 2016"라고 간판이 붙은 매장 앞을 기웃거리거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데이트를 위해 스타필드 하남을 찾았다는 이상현(22·서울)씨는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편안하게 다양한 차량을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며 "테슬라 매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슬라 모터스 매장 입점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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