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공정거래조정원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지난해 새로 연 빽다방 가맹점이 약 4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곳은 카페베네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10개 커피 브랜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보면 지난해 가맹점 증가율, 가맹점 신규 개점률은 빽다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빽다방의 가맹점 수는 2014년 24개에서 지난해 412개로 1616.7% 증가했다.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고 커피베이(11.3%), 탐앤탐스커피(9.4%)가 뒤를 이었다.

공정거래조정원은 지난해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이디야커피·카페베네·엔제리너스·요거프레소·투썸플레이스·커피베이·빽다방·할리스커피·탐앤탐스커피·파스쿠찌 10곳의 주요정보를 비교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 운영해 가맹점 비교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가맹점 수가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1577개)로 집계됐다. 이어 카페베네(821개), 엔제리너스(813개)가 가맹점 수가 많은 편에 속했다. 빽다방은 2014년부터 2년 연속 1000%대 가맹점 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카페베네(-7.3%), 엔제리너스(-2.4%)는 감소했다.

영업개시 때 가맹점주가 져야할 부담(최초가맹금, 인테리어비용)은 투썸플레이스(3915만원, 2억8771만원)가 가장 높았다.

3.3㎡당 인테리어 비용을 산정할 경우 빽다방(805만원)이 가장 높고 파스쿠찌(490만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원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 부담이 큰 것은 가맹금이 비교적 높고, 넓은 매장 면적(약 148.7㎡)으로 인테리어 등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빽다방은 초기비용이나 로열티를 낮추는 대신 인테리어 비용 등을 높게 받는 정책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산증가율은 이디야(119.2%),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커피(32.5%), 영업이익증가율은 빽다방(73.3%)이 가장 높아 현 상황에서 성장성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요거프레소가 부채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비율(74%)이 가장 높았다. 수익성은 이디야가 영업이익률(12.1%), 매출액순이익률(9.7%) 및 자기자본순이익률(45%) 모두 가장 높았다.

조정원은 향후 피자, 편의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의 비교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