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점퍼차림, 시신 현장 인근서 차량과 유서도 발견돼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11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서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또한 시신발견 현장 근처에서는 이 부회장의 차량도 발견됐으며, 특히 차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유서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시신 발견 당시 반바지에 검은 점퍼 차림이었으며,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을 통해 사망자가 이인원 부회장임을 알았고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인 이 부회장은 2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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