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하반기 운전면허 시험이 하반기 한층 까다로워진다는 소식에 면허시험장에 응시생이 대거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국 면허시험장에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총 160만2237명이 응시함으로써 지난해 134만1620명에 비해 무려 1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7월은 가장 많은 인원이 운전면허 시험을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총 27만4301명이 시험을 봤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정도 증가한 수치다.

8월들어 21일 현재 19만1069명이 면허시험장을 찾는 등 면허시험장 러시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올해 초 하반기 중 운전면허 취득시험이 강화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응시생들이 시험장행을 서두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과 시험에서 문제 수가 730개에서 1000개로 확대됐으며, 장내 기능시험 주행거리는 현재 50m에서 300m로 길어지게 돼 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서둘러 면허를 취득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평가항목에는 직각주차(T자 코스), 경사로(언덕에서 정차한 뒤 출발), 신호교차로 등 5개 항목이 추가됐다.

여기에다 광복절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사면으로 도로교통법 위반자의 면허시험 응시도 가능해지면서 면허시험장은 한층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광복절 특별감면 대상자들이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것도 북새통에 한몫한 듯 싶다"며 "접수 창구가 한동안 계속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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