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영운 기자] 처서인 23일에도 지속되는 폭염으로 지쳐가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땀을 훔칠 겨를도 없다.

하반기 공채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마음만 분주할수록 전문 취업포털과 각 채용기업들의 채용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취업의 좁은 문을 여는 지혜가 필요하다.

취업포털의 채용설명회와 각 기업의 채용 가이드를 정리해본다.

◇ 취업설명회 어디가 있을까

우선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4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인크루트는 31일 숭실대 한경직관에서 2016 하반기 '취업콘서트'를 연다.

잡코리아 취업설명회에서는 LG디스플레이 인사 담당자, 전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자,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 담당자가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 전문 강연을 들려준다. CJ와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채용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인크루트는 상장사 인사담당자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하반기 채용동향을 '일자리 기상도'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KB국민은행, 한국전력공사, CJ, 네이버 등 기업 인사담당자가 나와 채용계획과 기업 관련 정보를 전한다.

행사는 각 업체가 마케팅 차원에서 준비하는 행사로,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25∼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잡페어를 개최한다.

KT도 광화문 사옥에서 반기별로 잡페어를 연다. 지난 2013년 상반기 처음 도입한 탈스펙 자기 PR 전형인 '스타오디션'도 함께 열린다.

CJ는 인터넷 1인 방송채널을 활용해 'CJ Job人사이드'를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직원들이 생방송에 직접 참여해 직무를 소개해 주기 때문에 CJ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채용설명회는 취업 설명후 현장에서 곧바로 채용을 진행하는 곳도 있으므로 지원자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해 참가하는 것이 좋다.

◇ 금융권 채용 일정은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한은 본점 내 별관 8층 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종합기획직 신입 직원을 65명 이내로 선발하기로 하고 오는 30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한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으로 진행되는 한은의 신입 직원 채용은 올해도 학력과 연령의 제한이 없이 치러진다. 작년처럼 변호사나 공인회계사(CPA)에 대한 우대혜택을 폐지해 스펙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10월 22일 경제학, 경영학, 법학, 통계학, IT·컴퓨터 등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논술과 함께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어 면접은 집단토론과 심층면접 등 1차 실무 면접과 2차 집행간부 면접으로 진행되며 신체검사를 거쳐 12월 중순께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도 조만간 하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내달 초 신입 직원 채용공고를 낼 예정으로 채용인원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50여명을 계획하고 있다. 채용예정인원의 25배수 내외에서 서류합격자를 뽑은 뒤 전공과목 및 시사현안에 관한 필기 및 논술, 면접전형 등을 거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아직 채용규모와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로 채용규모는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참고로 산업은행은 지난해 70명, 수출입은행은 42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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