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체험형 매장에 소비자 관심 'UP'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백화점에 고객이 직접 필요한 제품을 사용하고 구입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체험 욕구를 반영한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어서 앞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모레이디는 가발을 직접 써보고 살 수 있는 매장을 백화점에 입점시켰다. 매장에는 부분 가발부터 다양한 헤어 제품과 액세서리를 둘러볼 수 있고, 맞춤형 가발 상담도 가능하다.

하이모레이디는 백화점 입점을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포항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과 건대 스타시티점, 부천 중동점,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등 총 5개 매장을 냈다.

세계적인 페인트 브랜드인 벤자민무어 페인트는 최근 아이파크백화점에 매장을 열었다.

매장에는 페인트통 대신 4000여 개의 색상표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고객은 원하는 페인트 색을 고르고 컴퓨터에 값을 입력하면 된다. 10여 분 뒤에는 조색기로 배합한 도료가 완성된다.

나만의 옷을 맞춤 제작하는 매장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최근 데님 맞춤 전문숍 '허정운 비스포크 데님'이 들어서는 등 몇몇 대형매장에서 이같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청바지 원단부터 다양한 부자재를 고를 수 있고, 세부 디자인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이들 매장 직원의 반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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