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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28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력 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7208억원, 영업손실 2837억원, 당기순손실 2124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늘었고 영영업손실 규모는 81.7%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에는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매출은 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2개 분기 동안 이어온 흑자 행진이 멈췄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2분기에 발생한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실적 적자와는 차이가 있다"며 "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데다 해양프로젝트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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