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노후화 사고는 아닌 듯 ...사고 원인 조사중

29일 오전 11시 57분쯤 일본 나리타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737-900기종)이 착륙 후 앞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활주로에서 사고 항공기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대한항공 비행기가 29일 제주공항에 착륙 직후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는 등 소동을 겪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7분쯤 일본 나리타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737-900기종)이 착륙 직후 앞바퀴가 터졌다.

다행히 사고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나거나 전도되지 않아 승객 147명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항공사는 밝혔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제주공항 동·서활주로(P5)가 오후 1시14분까지 1시간17분간 폐쇄됐다.

대한항공은 버스를 이용해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여객청사로 이동시켰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승객들에게 사고 관련 안내방송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에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가 난 비행기는 타이어를 교체한 지 열흘정도 밖에 되지 않아 타이어 노후로 인한 펑크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앞바퀴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는 흔한 일은 아니다"면서 "타이어 결함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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