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상온에서 살아있는 김치유산균 등 함유

"초콜릿이 유산균 생존력 100배 이상 강화시켜"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유산균이 인체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다. 유산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산균 제품이 지닌 특유의 ‘시큼한 맛’ 때문에 먹는 사람의 식성이나 취향에 따라, 유산균 제품을 꺼려하는 소비자들, 특히 유아동 및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

이같은 유산균 제품의 맛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품회사들이 수많은 연구개발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최근 전격적으로 선보인 유산균 제품은 ‘유산균과 초콜릿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맛의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린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제과가 새로 출시한 ‘유산균쇼콜라 밀크초콜릿’과 ‘유산균쇼콜라 아몬드초코볼’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두 제품 모두 롯데제과가 국내 제과시장 최초로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인정’ 유산균 초콜릿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건강한 사람의 장(腸)에 살며, 적절한 양을 섭취하였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균’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유산균이다.

롯데제과의 유산균 초콜릿과 유산균 비스킷 '요하이'.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두 초콜릿 제품에는 국내 처음으로 상온에서 살아있는 유산균이 들어갔고, 특히 김치 유산균이 25% 이상 함유돼 있다”며 유산균의 기능이 강화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롯데제과 설명에 따르면, 유산균쇼콜라 밀크초콜릿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살아있는 유산균인 써모필러스와 플랜타럼 2종이 한 갑당 20억마리 이상을, 유산균쇼콜라 아몬드초코볼도 두 종류의 유산균이 한 갑당 10억마리 이상을 각각 함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유산균의 효능이 초콜릿과 어떤 환상적 맛의 케미(화학적 결합)를 이뤄내는 것일까.

유산균은 장내에 존재하는 유해균과 독소들을 없애고, 장 운동의 활성화 및 활성산소 생성의 억제 등 ‘착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인체의 노화 방지와 항바이러스·항균기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실험에서 이같은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수행 환경을 잘 조성해 주는 소재 중 하나가 초콜릿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일본롯데에서 초콜릿 유산균과 유산균 분말이 위에 들어가 위산에 살아남는 내성 실험 결과, 초콜릿으로 감싼 유산균이 일반 요구르트보다 최대 100배 이상 더 생존해 장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초콜릿의 유산균 보호 기능 외에도 초콜릿 자체의 성인병 예방과 미용 증진 효과도 최근 해외연구결과에서 밝혀진 만큼 롯데제과의 유산균 초콜릿 신제품의 건강기능성과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의 식감을 더해주는 장점도 작용하고 있다. 미니초콜릿 형태인 밀크초콜릿(52g, 3000원)의 경우, 부드럽고 향이 좋은데다 필로우 포장 방식을 채택해 하나씩 나눠먹기에 좋다는 평이다.

또한 아몬드초코볼(46g, 2500원)도 구운 통아몬드의 고소한 맛이 연한 마일드와 짙은 블랙 두가지의 초코릿 맛으로 이중 코팅처리돼 감미로움을 더해주고 있어 소비자의 고급스런 입맛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유산균 초콜릿 신제품이 앞서 지난 2월 출시돼 3개월만에 60만개 판매기록을 올리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유산균 과자 ‘요하이(Yo-Hi)’와 더불어 ‘웰빙 초콜릿’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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