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삼계탕, 냉면 등 여름철 서민 대표 보양식의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냉면 전문점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을 각각 1만 2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올렸다. 2011년 초 이 식당의 냉면 가격이 1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할하면 5년만에 30%나 가격이 오른 것이다.

최근 행정자치부 지방물가정보에 따르면 냉면 한그릇 값은 서울과 부산이 8154원, 8143원 등 8000원대로 가장 비쌌다.

이어 경남 7850원, 경기 7735원, 대구 7667원, 울산 7600원, 대전 7300원, 제주 7167원, 인천 7083원, 경북 7038원으로 7000원대를 기록했다.

더위에 많이 찾는 삼계탕 역시 한 그릇에 1만원이 훌쩍 넘어 서민에게 부담스러운 음식이 됐다. 삼계탕은 광주가 1만4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이 1만3538원, 경남 1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 1만2857원, 전북 1만2700원, 전남 1만2556원, 인천 1만2500원, 경기 1만2478원, 대구 1만2333원, 제주 1만2167원 순이었다.

서울에서 삼계탕 2인분을 시키면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가격이 됐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 모씨(30)는 "종로나 광화문 쪽 유명한 냉면집은 매년 여름마다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면서 "삼계탕에 이어 냉면까지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별미의 수준을 넘은 것 같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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