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객 증가가 지속되고있다. 경기 영향으로 부진한 화물 수송과는 다른 모습이다. 항공 여객은 경기와 별개로 구조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내국인의 주요 출국지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어 구마모토 지진이 일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지만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를 지나 하반기에 본격적인 성수기 효과를 기대한다. 내국인 출국자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메르스 영향으로 감소했던 외국인 입국자 수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도 하반기 여객 시장 호황을 예상하는 요인이다.

단거리 노선 여객 비중 높아 LCC 지속 성장 가능, 공급 확대 능력은 여전히 차별화 요인: 국내 LCC(Low Cost Carrier)의 가격경쟁력이 항공여객 시장에서 여전히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내국인 출국지가 단거리 노선에 치중되어 있는 점은 LCC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FSC(Full Service Carrier) 대비 우위에 있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LCC 간의 차별화 요인은 공급확대 능력이다. 기재 도입과 더불어 인터라인을 통해 기재 및 노선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매출액 증가세와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항공, 한진칼 계열사 리스크 상존, Top-pick은 성수기 효과 온전히 반영 가능한 제주항공: 대한항공, 한진칼은 계열사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관련 손실을 반영한 BPS를 적용하여 목표주가 28,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한다.

한진칼은 진에어의 16년 예상 EPS를 상향했지만 대한항공 지분 가치 하락,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수 증가 등을 반영하여 목표주가 25,000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제주항공은 비용 증가 혹은 이익률 감소를 유발할만한 요인은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되었다.

항공여객 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항공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제주항공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해소되었다. 목표주가 49,000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 호조를 훼손할만한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항공주 Top-pick을 유지한다.(노상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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