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이 임직원 8000명 이번엔 '삼계탕 파티'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수백만 원어치를 쇼핑에 쓰는 '큰 손'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다. 인천에서의 대규모 치맥(치킨과 맥주) 파티에 이어 '한강 삼계탕 파티'도 예정돼 있다.

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 에이전트인 상해신유국제사유한공사, 한국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롯데면세점 측이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라 중국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의 우수 임직원 8,000여명이 이달 5~13일 2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는다. 국내 면세점이 맞이하는 단체 관광객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중마이그룹은 로열젤리 등 건강보조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재 매출 2조원이 넘는 중국 직판업계 5위 업체다. 매년 우수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포상)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포상 관광의 경우 여행경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보다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쓰는 비용이 커서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한국을 찾는 남경중맥 임직원들을 위해 한류스타 모델 환영 인사와 월드타워 내 스타에비뉴 관람 및 입점 기념 선물 증정, 다양한 쇼핑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이달 5~9일, 9~13일 각각 4박5일 간 두차례에 걸쳐 입출국한다. 200여대의 버스가 일자와 시간을 달리해 순차적으로 월드타워점을 방문, 대규모 쇼핑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이들 관광객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330만원, 총 260억여원에 이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5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이번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현지 해외사무소를 통해 1년여간 공을 들였다”며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과 10일에는 서울 반포 한강공원 달빛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할 계획이다. 이때 함께 마시는 술은 국순당 ‘백세주’로, 한 테이블당 2병씩 총 1800병이 제공된다.

KGC인삼공사는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삼계탕 환영 만찬에 정관장 홍삼분과 홍삼음료를 제공한다. 인삼공사는 이번 행사에 맞춰 홍삼분이 들어있는 정관장 홍삼체험키트를 제작하여 관광객 전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홍삼음료(홍삼원골드)도 준비해 삼계탕과 함께 고려인삼의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삼계탕에도 인삼이 들어가고, 홍삼 삼계탕도 있는 것처럼 예로부터 홍삼과 삼계탕은 궁합이 잘 맞는다”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삼계탕과 함께 홍삼을 함께 즐기며 한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하고 좋아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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