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임직원 802명 상대로 설문조사 진행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직장인들이 막무가내로 업무지시를 하는 상사를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반면 어려운 상황에서 지켜주려 하는 상사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2일 '리더의 어깨는 무겁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2주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는 임직원 80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언제 리더를 대하기 어려운가'라는 질문에 '상사가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지시할 때(37%)'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책할 때(15%)', '본인 일을 후배들에게 다 떠넘길 때(13%)', '인간적인 빈틈조차 보이지 않을 때(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리더를 챙겨주고 싶을 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리더가 후배의 잘못을 짊어지고 상사에게 질책 당할 때(5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는 '후배에게 힘든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20%)', '상사가 업무하느라 밥도 잘 못 챙겨먹을 때(10%)', '프로젝트(업무) 성과가 아쉬울 때(9%)' 등의 순이었다.

선배들을 대상으로 '후배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후배직원을 존중하며 칭찬할 때 확실히 칭찬해주기(32%)', '후배직원들의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22%)'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한 '내게 필요한 부하직원은 어떤 타입인가'라고 묻는 문항에서는 '팀워크가 좋은 직원(4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일 잘하는 유능한 직원(20%)'이라고 답해 능력보다는 팀워크가 좋은 후배에 더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세대간 의식 차이가 커짐에 따라 '리더(선배)'와 '팔로워(후배)'의 양방향 관점을 통해 균형 있는 기업문화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관련 설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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