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학 졸업 임원 21.2% 최다…서울대 10.2%, 고려대 6.6%

연세대 6.3%, 한양대 4.6%, KAIST 4.5%, 성균관대 4.5% 순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대기업 임원은 흔히 '직장인의 꽃'이라 불린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신입사원 1,000명 가운데 7.4명만이 임원으로 승진하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임원 자리를 꿰차는 사람은 0.47%에 불과하다. 국내 30대 대기업과 공기업의 임원 평균 나이는 52.7세이며, 국내 보다는 해외 대학 출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30대 대기업과 공기업 중 2015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7개사의 공시자료를 통해 임원 3,443명의 최종학력과 연령, 1인 평균 보수액 등을 공개했다.

출신학교별로는 ‘해외대학’을 졸업한 임원이 2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임원 10.2%로 다음으로 많았고, 고려대학교 6.6%, 연세대학교 6.3%, 한양대학교 4.6%, KAIST 4.5%, 성균관대학교 4.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대학 출신 임원은 10년 전(2007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7년 잡코리아의 동일조사 결과 해외대학 출신 임원이 11.7%에 그쳤던 것에 비해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21.2%로 9.5%P 나 상승했다는 것이다.

30대 기업 임원의 연령은 평균 만 52.7세로 집계됐다. 출생연도별로는 1964년생인 임원이 10.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1963년생(9.3%) 1965년생(9.2%) 1962년생(9.0%) 순으로 많았다. 상세 연령대별로는 만 나이 기준 50대인 임원이 73.7%로 가장 많았고, 40대 임원도 22.2%로 많았다.

소득에서는 기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등기이사의 1인 평균 보수액은 평균 11억원으로 조사됐으나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1인 평균 보수액이 6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29억, 현대모비스가 16억, 삼성화재생명보험과 LG전자가 15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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