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본계약, 상반기 중 매각 마무리

사진=이랜드 킴스클럽 매장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하 KKR)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랜드의 킴스클럽 매각은 5월초 본계약에 돌입해 상반기 중 매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KKR은 블랙스톤·칼라일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이자 기업인수합병(M&A)전문기업으로 한국에서는 2007년 만도 경영권 인수전에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2009년에는 오비맥주 인수와 함께 지난해에는 티켓몬스터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기업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진행 된 킴스클럽 매각과 관련해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KKR이 기존 투자 업체들과의 시너지 차원에서 킴스클럽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매각 조건은 이랜드 유통 점포 내에서 운영 중인 킴스클럽 37개 점포의 영업권과 물류 시설 등 부대 시설을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식료품과 공산품 유통에 특화 되어 있는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의 백화점과 아울렛 등 유통 매장의 식품관 개념으로 입점해 있는 형태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사가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갖고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KKR과는 우선협상 과정에서 킴스클럽과는 별도로 KKR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랜드와 KKR은 앞으로 한 달여 기간 동안 최종 실사와 매각가를 확정하고, 5월초 본계약 체결에 이어 상반기 중 킴스클럽 매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킴스클럽 매각과 별도로 현재 준비 중인 이랜드리테일 IPO 주관사로 현대증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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