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온라인쇼핑사이트에서 O2O(Online to Office)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본격 판매한다. 주요 이용고객의 연령대가 40대로 변하자 판매 상품도 그야말로 다양화되고 있다.
2일 G마켓은 홈클리닝 서비스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청소 서비스' 상품 판매에 나섰다. 전문 청소사업 브랜드인 '대리주부'가 제공하는 가전, 침구, 욕실 청소 서비스를 구매 할 수 있다.
직접 청소하기 힘들었던 에어컨 기계 속 먼지나 세탁기 내부, 욕실 곰팡이, 매트리스 속 진드기 등 청소 유형별로 선택하면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직접 청소를 진행한다.
가격은 하수구 냄새차단용 트랩설치, 비데 청소, 욕실 전체 클리닝 등 청소 유형에 따라 3만3,000원에서 8만8,000원까지 다양하다.
실제 기자가 G마켓에 들어가보니 기본 세탁기 분해 청소는 6만500원이지만 드럼세탁기, 아기 전용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졌고 세탁기 용량에 따라 13kg 이하, 14~16kg 등 구분해 추가 요금이 발생했다.
이후 요금과 종류를 선택한 후 원하는 서비스 날짜를 기입해 결제를 하면 업체에서 확인 전화가 온다. 서비스를 받고 싶은 날짜를 조율한 후 실제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G마켓은 홈클리닝 서비스 카테고리를 통해 '대리주부' 외에도 '한샘홈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등 O2O 생활 서비스 상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손형술 G마켓 생활주방팀 팀장은 "앞으로 이사서비스나 해충방역서비스, 정리 컨설팅 등 홈케어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봄맞이 집 단장 시즌을 맞아 홈케어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전문가가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온라인 쇼핑몰의 변화는 온라인 쇼핑몰 초기 핵심 구매 연령대가 20대에서 40대 이상 고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최근 3년간의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요 이용고객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이 해가 지날수록 고르게 분포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기준 핵심 구매 연령은 30대로 44%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는 지난 2013년 대비 8%포인트 증가한 24%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 비중도 각각 4%, 2%로 40대 이상 고령 이용자층은 총 30%를 차지했다. 반면 20대 이용고객 비중은 2013년 30%에서 25%로 감소했다.
특히 물건에서 서비스로 품목이 확대되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13년도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교육·취미 카테고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1월에는 6%까지 높아졌다.
티몬 관계자는 주요 이용고객 연령과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이 이처럼 변화한 이유에 대해 "매출의 80%가 모바일에서 일어나는 모바일 쇼핑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2012년부터 전사적으로 집중한 모바일 퍼스트 전략과 고객서비스 확대가 맞아떨어졌다"면서 "고객의 신뢰가 쌓인만큼 서비스 품목도 구매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