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채 발행 여건 악화 우려 제기돼

[데일리한국 이서진 기자]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국내 대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장기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주목된다.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SK E&S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강등했으며, 포스코(BBB+)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도 이달 들어 포스코(Baa2)와 롯데쇼핑(Baa2), LG전자(Baa3) 등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한 롯데쇼핑은 부정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실적 압박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면 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LG전자도 낮아진 수익성과 계열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둔화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내에서 견고한 수준인 기업들의 해외 신용등급의 조정은 국내시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신평사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국내에서 우량 회사채시장의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국내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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