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스텔 공급 증가…임대수익률·전월세전환율 2010년 이후 최저치 기록

[데일리한국 김두탁 기자]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매매가격은 1년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대수익률과 전월세 전환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 거래가는 평균 1억6,694만원으로 국민은행이 전세가격 조사를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1억5,809만원이던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는 1년 만에 평균 885만원(5.6%)이 상승하며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비해 매매가는 지난달 말 기준 2억1,973만원으로 지난해 1월 2억1,876만원에 비해 97만원(0.4%)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2년 7월 2억2,456만원에 비해 483만원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76.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보합 이유는 최근 2∼3년간 공급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택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의 전세 수요도 늘고 있지만 매매는 전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5.61%에서 올해 1월에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5.42%로 떨어지며 2010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도 연 7.4%를 기록하며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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