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작년 9월부터 6개월 연속 '0원'

국내선도 2008년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제로시대

저유가 행진에 기름 값 뚝뚝 떨어지는 소리 'ㅠㅠ'

사진 출처=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2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도 '0원'으로 책정,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유류할증료 제로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1월 1100원에서 2008년 유류할증료 도입 이후 처음으로 부터 0원으로 내려가, 2월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류할증료를 전혀 내지 않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밑으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작년 12월 16일∼올해 1월 15일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42.43달러, 갤런당 101.03센트로 150센트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출발일에 관계없이 유류할증료가 전혀 붙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 출발해 왕복하는 국적 항공편 유류할증료만 0원일뿐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권이라도 해외에서 출발해 한국을 오가는 항공권은 현지 유류할증료 체계를 따르기 때문에 할증료가 붙을 수 있다.

트히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이달에는 1100원이지만 2월에는 0원으로 내리게 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0원이 되는 것은 2008년 유류할증료 도입 이후 이번에 처음이다. 이로써 2월 한달간은 국내외 막론하고 유류할증료가 완전 면제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한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4년 11월 산유량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면서 2014년 1월 평균 104달러에서 이달 15일(현지시간) 26.22달러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자고 있다.

미주노선의 유류할증료는 2014년 2월 154달러에서 작년 2월 15달러로 내렸고 올해는 드디어 제로가 됐다.

한편 18일 현재 국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383원, 경유는 1155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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