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소기업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예정

목영두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대표.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민간 창업보육기관인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대표 목영두, 이하 르호봇)가 지난해에 이어 35억을 추가로 유치했다.

22일 르호봇은 이번 자금 유치가 소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르호봇은 국내에 비즈니스센터를 추가 건립하고, 글로벌 센터 설립을 통해 국내 소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르호봇은 지난 16년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 35개 비즈니스센터와 약 3,500여 이용 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르호봇은 단순한 비즈니스 센터가 아닌 창업기업, 소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과 스타트업 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또한 1인창조기업 지원 비즈니스센터 3곳을 비롯해 민간 창업보육센터, 청년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캠퍼스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르호봇은 기존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멤버십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기능과 회의실 예약 등이 가능한 웹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또한, 기존 르호봇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해 모든 창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상 중이며 내년부터는 '르호봇 인큐베이팅 브릿지 프로그램'의 지원 폭도 늘린다. 지난 11월 선발된 1기 팀들은 현재 인큐베이팅을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 및 BM 개발에 돌입했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창업공간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외 사업 확장에 전력한다. 내년 3월경 구축예정인 중국과 베트남에 글로벌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가 그 첫발이 될 예정이다.

르호봇과 유사한 해외 사례로 미국의 유명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가 있다. 위워크는 르호봇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로 올해 4,00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기업가치 11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영두 르호봇 대표는 "공간 공유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인큐베이터 및 비즈니스 플랫폼 등 다양하게 진화하는 르호봇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것 같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르호봇은 한국의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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