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30개 기업·기관에 날씨경영 인증해 줘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기상정보를 경영에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날씨 경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27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상정보를 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8회 날씨경영 인증 수여식'을 갖고 날씨를 경영에 접목하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

한 예로 GS리테일은 민간기상업체에서 '맞춤형 기상정보'를 받아 날씨 변화에 따른 매출 추이를 분석한뒤 그 결과를 점포별로 일·주 단위의 상품 발주 및 판매 전략 수립에 활용했다. 날씨를 감안해 기후·계절별 마케팅을 펼치고 상품 진열도 수시로 바꿨더니 실제로 매출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주류업체 무학은 기상청 장기예보를 활용해 계절별 판매 상품을 달리해 매출이 상승한 케이스다. 단기예보를 토대로 물류 운송 대비책을 마련해 물류사고를 86%나 줄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원광빙고 농업회사법인은 성수기(여름·명절) 제품 생산 및 재고량 조절에 날씨경영을 입혀 실적호전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한세투어의 경우,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과 취소·변경 안내 등에 각각 날씨정보를 활용해 차질없는 경영으로 이어가는 사례로 꼽혔다.

GS리테일, 무학, 원광빙고 농업회사법인, 한세투어, 대구서구맛빵협동조합 등 총 30개 기업·기관은 이날 날씨경영 인증을 받은 주인공이 됐다.

날씨경영 인증을 받으면 경영 컨설팅 지원, 날씨경영 교육 프로그램 참여기회 부여,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날씨경영과 관련한 컨설팅, 교육, 금융지원 등 인증 혜택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인증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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