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오산연수원 찾아 신입사원들 토닥여가며 격려

제2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 방문에 이어 연수원 불시에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방문해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들과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의 와중에도 적극적인 현장경영에 나서 주목된다.

신동빈 회장은 4일 인재개발원 오산연수원을 방문, 신입사원들을 만나 흔들림없는 롯데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현장행보를 이어갔다고 그룹측은 밝혔다. 신 회장이 귀국 첫날인 3일 제2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을 찾은데 이어 이틀째 현장을 챙기며 발로 뛰는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신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오산연수원에 도착,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교육이 진행중인 대강당을 찾아 "롯데그룹의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신회장은 작금의 경영권 알력에 대해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겪는 진통"이라며 "기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이므로 여기 있는 여러분이 롯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오산연수원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뒤 오산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인으로서 책임과 비전을 제시하는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 내부에서 일고 있는 일말의 불안감을 털어내기 위해 직원들의 기를 살리면서 내부 기강도 잡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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