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3일 오후 김포공항 통해 귀국 예정
신동주 전 부회장 출국 취소 이유는? '소공동 대타협'이뤄지나?
신동주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씨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어머니의 지지를 받고 있느냐",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따로 받은 지시가 있느냐", "신동주 부회장은 함께 나가지 않느냐" 등 질문을 했지만 입을 굳게 다문 채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한국에 체류하게 되면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이날 오후 귀국하는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 등 3부자가 만나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의견을 나눌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예정대로 오전 11시 30분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신동빈 회장은 공항 출국장에서 경영권 다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여기서는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출발 대한한공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국민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과와 함께 지금까지의 상황을 뒤집을 회심의 카드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신동빈 회장)과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의 갈등 원인이 중국 사업의 1조원 적자라고 밝힌만큼 신동빈 회장은 투자를 위한 손실이었다는 점과 이를 이미 신격호 총괄회장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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