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실적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4년만에 선두 자리 물러나

[데일리한국 이서진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세계 시장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자동차회사들의 판매 실적을 비교한 결과 도요타 자동차의 판매대수는 502만 대로 독일 폴크스바겐(504만 대)에 밀렸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는 1.2% 감소한 486만 대로 3위였다.

도요타 자동차가 28일 발표한 그룹 전체 판매실적(다이하쓰 공업과 히노 자동차 실적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가 상반기 실적에서 1위를 놓친 것은 4년만이다. 도요타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극복하고 2012년부터 상반기 판매 실적에서 계속 선두를 지켜왔다.

도요타의 실적 부진은 유가 하락으로 북미 시장 판매는 호조였지만 일본에서는 지난해 4월 도입된 소비세 증세와 경차에 대한 자동차세 세율 인상으로 판매대수가 9.7% 감소한 데다가 동남아의 경기 침체 등으로 신흥국의 판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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