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보다 2.4%↑… 채용공고 수 '강남3구'가 전체 29%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시내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188원으로 조사됐다. 시급이 가장 높은 강남구와 가장 낮은 도봉구의 차이는 약 4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온라인 아르바이트 정보제공 사이트 알바천국과 서울시,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올해 상반기(1월~6월)에 등록된 채용공고 74만 3481건을 분석해 '2015 상반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평균 시급은 6188원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6042원)보다 146원(2.4%) 인상된 것이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의 전분기 대비 소득증가율(4.2%)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에 그치며, 올해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7.1%)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시급이 6418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과 강북으로 나눴을 때 강남지역의 평균시급은 6217원으로 강북지역(6165원)보다 52원 많았다.

이어 서초구 6321원, 영등포구 6320원 순으로 강남 지역의 아르바이트 시급이 강세를 보였다. 또 용산(6313원), 마포(6298원), 동대문(6295원), 중구(6257원)이 뒤를 이었다.

평균 시급이 가장 낮은 지역은 6034원을 기록한 도봉구다. 노원구(6058원), 중랑구(6072원), 관악구(6084원), 성북구(6088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채용 공고 수 역시 '강남 3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남(15.3%), 서초(7.5%) 송파(6.2%) 등 '강남3구'의 공고는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반면 중랑(1.9%), 강북(1.8%), 도봉(1.2%) 등 '강북3구'의 공고는 4.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100개 모집업종 중 상위 40개가 음식업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편의점, 패스트푸드, 주점·호프, 커피전문점 등 5개 업종 공고수는 전체의 51. 6%에 달했다.

평균시급 1위는 피팅모델(1만2216원)로 서울시 평균의 2배를 받았다. 내레이터모델은 9570원, 설문조사·리서치 9439원, 방문·학습지 9299원, 개인지도·과외 9090원 순으로 시급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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