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초코악마' 빙수 열량 1,312㎉

카페베네의 초코악마빙수.
[데일리한국 신수지 기자] 여름철을 맞아 커피전문점·햄버거·베이커리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각종 빙수의 최소 칼로리가 흰쌀밥 한공기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피전문점·햄버거·베이커리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빙수는 열량이 최소 260㎉(킬로 칼로리)이상으로, 200g기준으로 흰쌀밥 한공기(250㎉)보다 높았다.

뚜레쥬르의 녹차스노우러빙.
조사대상 32개 빙수 가운데 열량이 가장 높은 빙수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의 '초코악마' 빙수였다. 총중량 926g으로, 열량이 무려 1,312㎉에 달했다. 이는 흰쌀밥 다섯 공기 이상에 해당된다.

카페베네의 쿠키앤크림 빙수(823g·1,249㎉)와 팥빙수(830g·1,059㎉)의 열량 역시 1,000㎉를 훌쩍 넘었다. 비만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녹차를 함유한 일부 빙수도 칼로리가 '폭탄'급이었다.

카페베네의 녹차타워빙수(803g)의 열량은 1,146㎉였다. 총중량이 690g인 뚜레쥬르의 녹차 스누우러빙'의 열량은 950㎉였다. 포화지방도 9g이나 함유하고 있어 한그릇을 모두 먹었을 경우 성인기준 포화지방 하루 권장량의 60%를 섭취하게 된다.

역시 녹차가 들어있는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의 아이스리얼 빙수 열량도 772㎉나 됐다. 이는 이들 빙수의 경우에는 씁쓸한 맛의 녹차를 희석시키기 위해 칼로리가 높고 당성분이 많은 다른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디야커피의 치즈딸기빙수 열량도 804㎉에 이르렀고, 아이스민트초코빙수도 800㎉나 됐다. 뚜레쥬르의 팥스노우러빙의 열량도 775㎉를 나타냈다. 롯데리아의 달콤한 젤리빙수도 737㎉였고, 엔제리너스의 홍시빙수도 720㎉를 기록했다.

그나마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빙수는 엔제리너스의 유자몽빙수(260㎉)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열량이 흰쌀밥 한공기를 웃돌았다.

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빙수는 과도한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열량이 굉장히 높다"며 "심혈관계 건강이 좋지 않거나 다이어트중인 사람은 먹기전에 메뉴판에 있는 열량·포화지방·당분·나트륨 함유량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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