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의 절반'에 그쳐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 연봉은 정규직 연봉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무기계약직이 있는 232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 1인당 연평균 보수는 3486만원이었다.

이는 부설기관을 포함한 338개 공공기관 직원 평균 보수(6279만원)의 55%에 불과한 금액이다. 338개 공공기관 직원 평균 보수에 무기계약직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무기계약직과 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2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무기계약직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인 기관은 8곳, 3000만원 미만인 기관은 72곳이었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연 317만원), 아시아문화개발원(연 332만원), 문화관광연구원(연 1153만원)은 지난해 무기계약직 직원의 월 급여가 100만원 미만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이르는 금융 공기업도 무기계약직의 연봉은 정규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344만원인 한국투자공사는 무기계약직 직원의 연봉이 4560만원, 정규직 평균 연봉이 9066만원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무기계약직 직원 연봉은 각각 4066만원, 4532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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