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 출발하며 77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그리스 사태와 관련한 경계심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소폭 하락 마감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코스피 지수는 0.18포인트(0.01%) 오른 2,107.51로 출발했지만 개장 5분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4.00포인트(0.52%) 오른 772.67로 출발하며 770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 48분 유가증권에서 현재 개인 혼자 '사자'를 외치며 28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 원, 143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두 회사의 합병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의결권 자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ISS의 의견은 외국기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견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전 9시10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0.56% 내린 17만9,000원에, 삼성물산은 0.15% 내린 6만6,900원에 거래됐다.

호텔신라가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6분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5.56% 오른 13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원화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18.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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