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수준전망 후퇴…기대인플레도 3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

산시장 회복세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이달 들어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 회복세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금수준전망은 전달보다 1포인트 후퇴했고,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과 전망 또한 지지부진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101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4로 3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이달 들어 1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 분석해서 소비자들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2003년~2014년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낙관적, 그 이하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현재생활형편은 9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은 10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101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소비지출전망은 10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늘어났다. 현재경기단판은 7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은 91로 전월과 동일했다.

CCSI에 포함되지 않는 현재가계저축은 85, 가계저축전망은 95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는 10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부채전망은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29, 주택가격전망은 122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임금수준전망은 11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물가상승 전망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지난 3월 이후 3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임금수준전망 역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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