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합병 완료 계획…사명은 '삼성물산'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지배력 더욱 강화될 듯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제일모직 지분은 23.23%로 알려지고 있는데, 삼성전자 지분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될 경우 이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 강화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는 장기 투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후계구도와도 맞물려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양사는 제일모직이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 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오는 9월 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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